의협 2005 회원실태 조사보고서 발간
활동 의사 6만9천여명…10명중 7명은 30~40대
신규의사 수의 증가와 더불어 급격한 저출산의 영향으로 인구 10만명당 의사수가 2005년엔 전년에 비해 무려 12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.
이 같은 추세면 곧 인구 10만명당 의사수 200명에 곧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.
우리나라 전체 면허의사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8만838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. 이 가운데 현재 활동 중인 의사는 78.2%(6만9097명)이었다.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183명으로 지난 1980년 당시 54명에 비해 238.9%가 증가, 같은 기간 전체 인구증가율인 16.4%보다 1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.2004년엔 인구 10만명당 171명이었다.
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최근 의협 신고 회원과 복지부 자료를 종합해 '2005 전국 회원실태 조사보고서'를 발간했다.
연령별 분포(군진 회원 제외)를 보면 30대가 36.7%로 가장 많았으며, 40대 31.3%, 50대 13.3%, 20대 10.2%, 60대 5.1%, 70대 이상이 3.0%로 나타났다. 회원 성비율은 남자가 80.9%였다.
개원하고 있는 회원은 전체의 38.6%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며, 의료기관 취업이 27.5%, 의대 재직 1.5%, 전공의 수련 19.8%, 보건(지)소 근무 2.6%, 행정·연구·비의료직 또는 은퇴·미취업이 10.0%였다. 회원의 대부분인 93.7%가 도시지역에 분포돼 있었다.
회원 5명 중 1명은(20.2%)은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었으며, 4명 중 3명(73.5%)는 하나 이상의 전문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었다.
전문의 수가 가장 많은 과목은 내과로 전체 의사의 12.4%(8524명)에 달했다. 내과·외과·소아과·산부인과 등 기본 4개 전문과목에 속한 전문의 비율은 전체의 43.3%였다. 전문의 수가 가장 많은 상위 5개 과목은 40대 미만의 경우 내과(19.8%), 산부인과(7.7%), 소아과(7.4%), 정형외과(6.8%), 가정의학과(6.5%) 순인 반면 65세 이상의 경우 가정의학과(16.9%), 외과(15.7%), 산부인과(12.4%), 내과(10.5%), 소아과(8.2%)로 차이를 보였다. 개원의 가운데 전문의 자격 소지자는 92.2%였다.